7월 23일 여자친구와 197일이 된 기념으로 대전에 있는 철판요리 오마카세 테판정에 다녀왔습니다.
테판정
대전 유성구 온천북로 19 2층 201호
매일 18:00 ~ 23:00
042-873-7709
스시 오마카세, 소고기 오마카세는 다녀 온 적이 있지만 철판요리 오마카세는 처음이었습니다!
보통은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운이 좋게도 취소하신 분들이 계셔서 이틀전에 예약전화를 했는데 갈 수 있었습니다!
테판정에 방문하시고자 한다면 일찍 예약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!
아침부터 전주에 있는 방탈출 머더퍼커를 가고 한옥마을도 잠깐 들려서 문꼬치를 먹은 뒤 예약시간인 6시까지 늦지 않기 위해 대전으로 돌아와서 부랴부랴 식당으로 출발했습니다!
밑에는 짧은 시간에 먹어치운 음식들..!
열심히 달려가서 5시 4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6시 식사하는 팀들은 먼저 와 계셨습니다!
6시가 첫 타임인 줄 알았는데 앞선 팀이 계시더라구요.
그리고 생일인 분이 계셨는지 쉐프님께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시고 계셨습니다!
(어쩐지 예약할 때 누구와 오는지, 특별한 날인지 질문 해 주셨더라니..)
쉐프님께서 6시에 시작하겠다고 말씀 해 주셨고 직원분들께서 세팅을 해 주셨습니다.
6시 정각에 에피타이저를 주시면서 1시간 30분의 즐거운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.
스시, 소고기 오마카세에서는 쉐프님들과 이야기는 음식 설명 외에는 없었는데 철판요리는 달랐습니다.
음식 이야기는 기본이고 함께 식사하는 분들과 즐겁게 먹을 수 있게 이끌어 주셨습니다.
쉐프님께서 중간중간 계속 멘트를 하시는데 잘못하면 일행과의 대화, 음식 집중을 못하게 할 수 있지만 테판정 쉐프님께서는 딱 재밌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진행 해 주셨습니다!
첫 음식은 도미회!
뜨거운 물로 껍질을 데쳐서 주신 거라고 하셨습니다!
식감이 너무 좋았고 특히 함께 시켰던 사케와 너무 잘 맞았습니다.
회가 나오면서 새우와 야채들을 버터와 함께 구워주셨습니다!
구워지는 동안 입이 심심하지 않게 연두부 튀김을 주셨는데 가쓰오부시 소스와 먹으니까 두부는 부드럽고 튀김 옷은 쫀득하고 소스는 감칠맛이 나서 매우 맛있었습니다.
연두부 튀김을 다 먹을 쯤 다 구워진 야채와 새우들을 주셨습니다!
버터향이 정말 좋았고 간도 적절해서 한 점에 한 잔씩 먹어버렸습니다.
앞 요리를 다 먹을 때 쯤!
새우튀김, 관자, 전복을 주셨습니다! 그리고 옆에는 잎 채소와 유자 소스를 뿌려주셨습니다.
새우튀김은 먹으면 다른 집 가서 못먹는다고 하셨는데...!
정말 맛있었습니다.
그 다음으로는 시금치 소스와 함께 메로구이!!
시금치 소스는 스프를 먹는 것처럼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.
다만 개인적으로 메로는 와사비를 올려 먹는 걸 좋아해서 소스가 묻지 않은 부분은 와사비와 먹었습니다.
다음으로는 랍스타!
보느라고 영상을 못찍었는데 랍스타들을 모은 뒤 뚜껑 안에 얼음을 넣고 증기로 익혀주셨습니다!
영상을 못찍은게 너무 아쉬웠습니다...ㅜㅜ
정말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!
게, 가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!
마지막 메인 요리는 바로 안심!
아스파라거스, 파프리카 등 야채들과 마늘 후레이크와 같은 사이드 음식들도 함께 플레이팅 해 주셨습니다.
사진에는 없지만 함께 식사하시는 다른 분께서 배가 부르다고 하셔서 저에게 한 덩이를 더 주셨습니다!
분위기가 좋고 모든 분들이 술을 다 드시고 계시다보니 쉐프님께서 화요와 토닉워터 그리고 레몬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!
쉐프님께서 한 잔씩 칵테일을 타주셨고 남은 화요는 저와 여자친구가 제일 술을 잘 먹으니 다 먹으라고 주셨습니다.
쿨하게 토닉워터는 알아서 가져다 먹으라고 하셨... (감사합니다!)
마지막으로 볶음밥과 된장국이 나왔습니다.
너무 배불렀지만 계속 먹을 수 밖에 없는 맛이었습니다..!
배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.
서비스로 주신 화요까지 다 먹으면서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!
음식의 맛도 정말 좋지만 쉐프님의 고객 응대 스킬이 정말 대단한 식당이었습니다.
부모님께서 사시는 곳이 대전과 조금 멀지만 시간이 맞을 때 모시고 오고 싶을 정도의 식당이었습니다.
멘트를 계속하시면서도 음식 맛은 떨어지지 않고 각자 먹는 속도에 맞게 음식을 주셔서 맛이 최고로 좋을 때 먹을 수 있었던 부분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.
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납득할 만한 금액이었고 아깝지 않았습니다.
만약 대전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있는 분위기에 제공하는 식당을 찾으신다면 철판요리 오마카세 테판정을 필히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!
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읽지 않으시는 분들도 이번 주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!
안뇽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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